본 문서는 'aidol'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앨범 형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팬 존중 및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 모델을 제시합니다. 과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기술적 접근과 당면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제 앨범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의 혁신에 집중합니다. -2025 aidol project-
제 프로젝트는 현재 대중음악 시장, 특히 아이돌 앨범의 소비 형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100% 만족하지 못하거나 재활용성이 낮은 앨범을 구매하는가?"라는 의문은 무분별한 앨범 판매가 초래하는 '과소비' 문제와 환경적 영향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포토카드 랜덤 배정 방식 및 앨범 구성품에 대한 개인적인 회의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였고, 이는 궁극적으로 앨범을 구매하는 '팬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 모든 고민과 함께 2년이 지난 지금은 'aidol'이라는 저의 비전을 실제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갖춰졌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는 앨범의 본질적 가치를 재정의하고, 지속 가능한 팬 경험을 창출하는 데 집중합니다. 단순한 일회성 소비재로서의 앨범을 넘어, 팬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함께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서사를 담아낼 수 있는 '살아있는 매체'로서의 앨범을 지향합니다. 이는 물리적 형태의 '재사용'을 넘어, 개념적 및 경험적 '재활용성'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유대감을 심화하고, 앨범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계속해서 성장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도록 만듭니다. 저는 과잉 생산과 소비 중심의 기존 시장에 대한 비판적 대안을 제시하며, 가치와 의미가 무한히 확장되는 순환적인 구조의 앨범 모델을 추구합니다.
aidol 앨범은 기존의 '물리적 앨범'이라는 형식을 빌리지만, 그 본질적 기능과 가치를 완전히 재해석하여 '앨범이라고 부를 수 없는'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제시됩니다. 이는 소비자가 기존 앨범에 기대하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시선과 질문을 던지며,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형태를 넘어, 팬들이 직접 앨범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다운로드된 음원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재배열하거나, 물리적인 CD/패키지를 팬 개인의 스토리와 취향에 맞춰 새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팬들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aidol' 프로젝트의 능동적인 공동 창작자로 참여하게 합니다.
aidol 앨범은 단발성 구매로 종료되는 상품이 아닌, 아티스트와 팬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의 시작점이 됩니다. 추가 비용 지불 시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음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팬 피드백을 반영하여 끊임없이 진화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는 팬들이 'aidol'이라는 아티스트의 여정에 깊이 몰입하고, 변화하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구현합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기존의 '앨범'이라는 개념에 대한 심도 깊은 재해석을 시도합니다. 일반적으로 앨범은 장르, 길이, 구성 등 다양한 암묵적 규범과 사업적 논리에 의해 형성된 명확한 형식적 제약을 내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기성 개념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탐구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규범에 대한 학습이 창작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사고의 확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직 창작자 본연의 직관과 고유한 비전을 온전히 담아내고자 하는 열망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은 더 이상 통상적인 '음반'이라는 범주에 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이는 순수한 창의적 발상과 기존 질서에 대한 전복적 시도를 응축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예술 작품은 음악 시장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앨범의 형식적 한계와, 상업적 이윤 추구에 매몰된 기존 사업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앨범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고하고,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사유와 논의를 촉발하는 문화적 장치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수동적인 소비를 넘어,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콘텐츠의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존 앨범이 제시하는 일방적이고 고정된 경험의 틀을 벗어나, 각 사용자가 자신만의 감성과 취향, 그리고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의 요소들을 재배열하거나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개인화된 재구성의 기회를 통해 사용자는 작품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주체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완성하고, 결과적으로는 작품과의 더욱 깊고 개인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의 물리적 앨범은 구매 시점에서 그 구성과 내용이 고정되며, 이는 소비 경험의 일회성으로 이어집니다. 즉, 한 번 구매된 앨범은 그 순간부터 더 이상 물리적으로 변화할 수 없는 정적인 형태를 가집니다.
그러나 만약 그 형태가 웹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이라면 어떨까요?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한 웹 기반의 앨범은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콘텐츠의 유기적 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신곡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기존 앨범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최초 구매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하나의 앨범 안에 다채로운 곡들을 담아낼 수 있다면, 불필요한 생산과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는 사용자에게 끊임없이 진화하는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비 모델을 제시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앨범의 형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의를 가져오며, 우리가 기존 앨범을 바라보던 시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음악을 담는 매체가 아닌, 살아 숨 쉬며 성장하는 예술적 경험의 플랫폼으로서의 앨범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